Thursday, June 7, 2007

오랫만에 취해보았습니다.

그대와 다툰 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,
오늘에서야 한번 취해보았습니다.
항상 취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.
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는
그대의 전화번호를 취김에 무심코 눌러보고
깊숙히 담아 두었던,
차마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
하고 싶은 마음을 억눌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죠.

그대와 다툰 후 많은 사람들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,
취하고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역시 그대입니다.
'녹음이 짙어가듯 그리운 그대여'
언제나 즐겁게 빛나는 그대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봅니다.
언제나 평안하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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